religion은 re-(뒤, 다시, 역으로) + lig(묶다) + -ion(명사형 접미사)으로 이루어진 말로 ‘단단히 묶인 것’을 의미한다. ligion(ligio)은 '주워 올린다(take up). 연결한다'의 의미다.
'주워 올린다'의 어원을 밝힌 로마의 시세로(cicero, BC 106-43)는 렐레제레(Re-legere)에서 '다시 읽어본다'는 뜻으로 해석하였다. 읽는다는 것은 안다는 것과 통하는 뜻으로 이전에 알았던 신을 재인식한다는 뜻이다.
기독교 철학자 락탄티우스(Lactantius, AD 3C)는 렐리가레(Religare)를 '다시 묶어 맨다'는 뜻으로 보고, 이전에 신과 인간이 하나로 결속되었던 것이 중도에 어떤 잘못으로 이간되었다가 다시 신과의 결속을 꾀하는 신을 소유했던 인간이 죄악으로 인해서 잃어버렸던 신을 다시 찾는 것이 종교라는 말로 해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