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7-08 10:31
WHAT IS LOVE?
 글쓴이 : 수돌
조회 : 350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언제나 듣고 싶어 하고
줄곧 말하고 산다.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그렇게 말하고 싶어서 하는 걸까?
그렇게 듣고 싶어서 일까?
사랑한다 말하고 그 울림이 허공처럼 사라져버리면
말하고 허무하기 일쑤다.

사랑한다면 허무할까?
허무하면 사랑하지 않은 걸까?

하느님이 사랑한다거나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건 뭘까?

숭산스님이 "what is love?"라는 질문을 받고
"I ask you, what is love?"라고 되물었다.
난감한 질문자는 멍하니 바라볼 뿐,
다시 말씀하시길,
"You ask me I answer you, This is love." 

이미 연결된 것이라면,
단절될 수 없는 것이라면,
이미 사랑하고 있는 걸까?

사랑은 관계나 소통일 것이다.

소통이 가능한 한,
무관심하지 않는 한,
아직 사랑이다.


*『요가수뜨라』제1장 33~34경 :
"즐거움, 고통, (). ()의 대상에 대해 [각각] 자애(慈), 연민(悲), 기쁨(喜), 무관심(捨)을 계발함으로써 마음은 청정하게 된다. 혹은 숨의 배출과 중지에 의해 [마음은 안정된다.]"

*사무량심(四無量心)=慈悲喜捨 (자비희사)

자(慈)란 더불어서 함께 사랑하며,
비(悲)란 더불어 함께 슬퍼하며,
희(喜)란 더불어 함께 기뻐하며,
사(捨)란 모든 존재와 더불어 평등한 마음을 가지되, 악한 자들에게는 무관심을 계발해야 할 것이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