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안다, 인식한다는 것은 고통(苦)에 대한 것이다.
고통(苦)이 있는 상태에 대한 자각과 그 원인을 아는 것과 바른 인식은 같이 한다.
고통 없음을 아는 것이 아니라, 고통이 있는 것을 아는 것이다.
고통 없음은 인식할 수 없다.
다만 고통이 사라지는 과정을 통해서 드러날 뿐이다.
고통 없음은 공(空)이다.
인식 대상이 아니다.
뭔가를 알아차린다는 것은 고통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자연스럽다고 할 때 그 자연스러움은 인식의 대상이 아니다.
인식은 부자연스러움에 대한 것이다.
고요한, 맑고 밝은 상태는 고요하지 않은, 맑지 않은, 밝지 않은 상태, 즉 고통이 사라진 상태이다.
나를 안다는 것은 나의 고통을 아는 것이다.
고통이 사라질 때 '나'라는 느낌도 사라진다.
*8苦에 대한 이해
용어 | 의미 |
8고 (八苦) | 4고 (四苦) | 생(生) | 삶에 대한 괴로움 |
노(老) | 늙는데 대한 괴로움 |
병(病) | 병에 대한 괴로움 |
사(死) | 죽음에 대한 괴로움 |
애별이고(愛別離苦) |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괴로움 |
원증회고(怨憎会苦) | 미운 사람과 만나는 괴로움 |
구불득고(求不得苦) | 얻고 싶어도 얻지 못하는 괴로움 |
오온성고(五蘊盛苦) 또는 오취온고(五取蘊苦) | 일체의 조건이 아무리 좋은 상황을 만들어도, 반드시 변화해서 바뀌기 때문에 괴로울 수밖에 없는 특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