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道德經) 제5장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
聖人不仁,以百姓爲芻狗 : 성인불인 이백성위추구
天地之間, 其猶槖籥乎 : 천지지간 기유탁약호
虛而不屈, 動而愈出 : 허이불굴 통이유출
多言數窮, 不如守中: 다언삭궁 불여수중
[본시] 하늘과 땅(우주)은 인정(人情)이란 것이 없으니, 모든 것을 그저 강아지풀처럼 대한다.
[만물의 도를 따르는] 성인도 또한 인정(人情)이란 것에 얽매이지 않으니, 백성들을 모두 강아지풀처럼 대한다.
[그러한] 하늘과 땅 사이(우주)는 풀무와 같다.
[그렇게] 비어있으나 쭈그러들지 않고, 움직일 수 록 더욱더 내놓는다.
[그런데 사람의] 말이란 많을 수록 궁색함이 잦으니, 심중에 지킴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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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芻狗추구:『노자』, 『장자』 천운편(天運篇) 등에 보이는 <추구(芻狗)>는 쾌유기원이나 재앙제거를 위해서 신 앞에 바치는 짚으로 만든 개로, 주대(周代)부터 삼국시대까지 행하여진 것 같으며, 개를 성문에 매달아서 사기(邪氣)를 방지하는 것도 행하여졌다. (종교학대사전, 1998. 8. 20., 한국사전연구사) * 중국에서 제사지낼 때 쓰이던, 짚으로 만든 개를 이르던 말로필요할 때는 이용하고 그 일이 끝나면 내버리는 물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