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1-23 14:17
그래서 숨이 사라지면 편안하다.
 글쓴이 : 수돌
조회 : 486  

가슴!

숨 쉬는 가슴!

숨 쉬는 가슴을 느껴보면,
숨 쉬는 것이 편안하지 않음을 알게된다.
맘대로 되지 않는다.

편안하고 싶은데, 
맘대로 되지않는 불편함!
편안하게 숨쉬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않음을 바로 알게된다.

답답하고, 
자연스럽지 못하다.
마시고 내쉬는 사이에 덜거덕 거린다.
마시고 내쉬는 숨에 마음이 함께하지 못하고 서로 따로 간다.
마시고 내쉬는 숨이 서로 부딪치는 것 같다. 
더 편안하게,
깊게 쉬고 싶은 마음이 일어난다.
더 천천히 쉬고 싶고, 
더 오래 머물고 싶다.
마시는 숨결이 길어지길 바라고
내쉬는 숨결도 길어지길 원한다.
내쉬고 마시는 숨결이 길어지면 편안해지기 때문에
자연히 길어지기를 바라게 되는 것이다.
점차 내쉬는 숨 조차 없이 그대로 머물고 싶어진다.  

더 깊게 
숨 쉬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고요하고 싶다.

온 몸으로 숨이 느껴지는 기쁨이 있다.

내가 쉬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이 숨을 쉬는 것 같다.

숨을 쉬지 않아도 숨을 쉰다.

그래서 숨이 사라지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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