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데도 배워지지 않는 것이 있나 보다!
평생을 열심히 공부하고
여기저기 다녀본 곳들도 많은데!
공부라고 하기엔
좀 애처롭다.
도를 찾는다고 하면,
좀 위안이 된다.
그 긴 세월 동안
많은 걸 듣고 생각했어도
바뀌지 않는 건
공부하는 방법일거다.
공부하려는 내용에 취해서 공부하는 자신을 공부해본 적이 드물다.
뭐든 배우는 건 생각으로 하기마련인데,
그래서 평생을 그렇게 생각으로 하다보면
생각이 문제가 된다.
생각이 생각을 낳고
또 신념이 되다 보면
공부하는 방법은 단단해져서
이젠 누구 말도 들어 먹히지 않는다.
내가 모르는 뭔가 있기 때문에
어려운 공부도 마다하지 않지만,
내가 모르는 건
나 자신에 대한 것이다.
공부는 공부하는 놈에 대한 것이다.
자신에 대해서 공부하러 다닌다고 하면 욕먹을 일이다.
자신을 자신도 모르는데,
누구한테 의지해서 알겠는가 말이다.
공부는 공부하는 내용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그 놈에게 있다.
그놈은 언제나 흐르고
생각은 정해진 것만 좋아한다.
이제는 공부 쫓아다니지 말고
공부하는 놈, 그놈을 바로 보는 요가를 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