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는
눈으로 볼 수 없고,
귀로 들을 수 없고,
냄새 맡을 수도 없으며,
맛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으나,
마음이 외부로 나가지 않아 고요하면,
진동하면서
흐르는
미세한 몸(미세신)이 드러난다.
뼈나 살덩어리보다 미세한 존재라!
감관은 물론
생각이나
믿음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다.
눈으로 봄이,
귀로 들음이,
냄새 맡음이,
맛을 봄이,
촉감이 일어나면
그 울림을
그 놈이 소리없이 온 몸으로 나르면서 진동한다.
생각이나 신념에 따라서도
그대로 소리없이 울리면서 흐른다.
요가 수련은 이 놈으로 하는 거다.
모든 종교적 수행도 이 놈을 통해서 이루어지리라!
일체의 생각을 버리고
시선을 그 어느 곳에도 두지 않은 상태,
그때!
내면에서
소리없이 울리는
그것이 드러나네!
그것은 언제나 나와 함께 있지만
감관과 생각으로 접근할 수 없는 것이라!
언제나 있으나
그것을 모르는 나는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으니!
나의 실제인 그것을 모르는 한
나는 분열된 의식으로 살게 된다.
죽음의 순간,
영육이 분리된다고 할 때,
그 분리됨에 이르러서
그것은 더욱 확연히 드러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