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11-09 13:42
행복하려고 뭔가라도 한다
 글쓴이 : 수돌
조회 : 665  


지금! 
당장! 
행복하면!
기쁨으로 충만하면! 
그 어떤 바라는 바도 사라진다.

그러나 
어떤 만족되지 않는 것 때문에, 
항상 뭔가를 하게 된다.

'그 행위를 통해서 만족하는 것이 뭐가 문제야?'라고 반문하겠지만,
행위는 항상 어떤 욕구를 동기로 하여 일어난다.

바라는 마음으로 한 행위는, 
결과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분노나 자괴감 등으로 변형되어 돌아온다.

욕구는 바라는 바라!
바라는 마음, 그 마음으로 인해서 
그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는 기쁜 충만함이 가리워진다.

'내가 뭔가 원하지 않고 어떻게 살지?'라고 반문하겠지!
'당신은 원하는 게 없나요?'라고 또 반문할 지도--.

'배고프면 밥 먹으려 하잖아요!'라고,
'몸이 아프면 고통스럽고 당연히 나으려는 행동을 할 거 아닌가요?'라고 반문할 거다.

그렇다면 
배고프지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으면, 당신은 바라는 바가 없나?   
생명현상으로서 일어나는 자연적인 생리적인 요구(욕구X)가 충족되면 
진정 아무 행위도 안하게 되는가?

특히 인간은 사고의 교란으로 인해 
자연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행동하기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바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한다.

일단 '자연이 요구하는 것'과 '자신의 생각이 요구하는 것'이 구별하기 어렵다.
자연이 요구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려면,
생각을 내려놓는 명상이 필요하다.

자연은 에너지의 세계다.
생각은 분별의 세계다.

에너지의 세계는 느낌의 세계다. 거기에는 선악이 없다.
생각은 좋고 나쁜 것을 따진다. 

'생각해서 좋고 나쁜 것을 따지는 게 뭐가 문제지?'
'좋고 나쁜 걸 알아야 살 수 있는 거잖아?'

맞는 말이다.

문제는 생각하는 기능, 그 자체가 아니라, 
에너지의 세계에 대한 느낌을 못 믿겠다고 배제하거나
느낌 없이 판단하는 생각 중심의 태도가 문제인거라!

체험(느낌) 없는 모든 생각은 단지 추론일 뿐이다. 
사실이 아니다. 

그런데 단지 '누가 그렇다고 하더라' 내지 '어데서 들었는데' 등등으로 
자신이 직접 체험하지 못한 바를 생각을 넘어서서 
신념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생각이 신념이 된 삶은 강렬한 행동으로 드러난다.

신념은 생각 자체도 무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논리적인, 합리적인 사고에 장애를 가져온다.

그래서 그러한 성향이 강한 분들은 
자신이 되어버린 그 신념을 지키기 위해
자주 논쟁하고 분노한다.
괴로움이 일상이 되어버린 삶을 산다.

정해진 메뉴얼(생각), 그것도 자신이 정한 신념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자신이 모든 것을 결정해야만 한다.
자신은 주인공이기 때문에 만족스러울 지 모르지만,
주변이 괴로워 하거나,
자신이 느끼지 못한 자신의 에너지는 고통스러울 수 있다.

자연스런 에너지의 세계에 합일된 삶은 편안하고 고요하다.
생각이 고요하다.
생각이 고요하기 때문에, 
많은 말이 필요치 않고
어데 멀리 갈 필요 또한 느끼지 못한다.

스스로 충족되는 마음 상태에 이르러야 
비로서 주변이 투명하게 잘 비춰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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