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11-07 12:17
쿤달리니는 전체성에 대한 자각이다
 글쓴이 : 수돌
조회 : 777  


우리 몸은 가장 쉽게 인지 가능한 전체성의 가장 확실한 단위다. 

그래서 그것을 소우주라고도 하니!


쿤달리니는 정신과 물질이 융합된 사이코소마틱(Psychosomatic) 존재다. 


그것은 소우주로서 몸이 하나의 전체성을 이루고 있다는 직접적인 자각을 통해서 분리된 개체를 전체성으로 안내한다. 


발끝에서 머리까지 하나로 이어진 생명에너지의 흐름이 동시에 하나로 움직이는 순간 우리는 전체성을 체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쿤달리니 각성의 진정한 의미를 자각하게 된다.


하타요가쁘라디삐까에서 모든 나디의 근원은 하복부의 깐다라고 하며, 우빠니샤드에서는 가슴 중심이라고 한다. 또한 아래를 향한 천개의 연꽃잎인 정수리의 사하스라라짜끄라는 전체성 자체를 의미한다.


이들은 모두 쿤달리니의 모습이기도 한다.


세 곳은 각기 다른 의식의 층위를 대표하기도 하며, 

모두 나디(경맥)의 전체성이 발현되는 곳들이다. 


하복부에서 일어나는 진동만으로 꾼달리니 각성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그런 경지에 나는 언제나 이를 수 있나!' 하고 선망하기도 하네!


전체성에 대한 자각을 동반하지 않는 꾼달리니는 자만심만 키운다.

부분적인 현상으로 쿤달리니 각성을 이야기한다면 이미 어긋난 길이다.

자신 조차도 부분들로 인식하니, 거기서 에고와 분별심이 시작된다.  


쿤달리니나 단전호흡이 부작용과 자주 함께 언급되는데,

전체성에 대한 자각이 없는 꾼달리니 수련이 가장 근본적인 요인이다.


쿤달리니의 내밀한 생리학적 원리도 중요하고, 

경전을 따르는 고유의 수련법도 엄밀하게 접근해야 하지만,

전체성으로서 인격의 성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그 에너지는 스스로를 과대하게 포장하는 도구일 뿐이다.


신비한 능력이나 신비적인 체험만을 추구하는 경우는 

쿤달리니의 알 속에서 자만심이 부화하고 있는 것이네!

 

쿤달리니는 그 자체로 전체성의 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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