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3-05 17:01
감기치유 일등공신 아로마오일!!
 글쓴이 : 단경
조회 : 738  
아이가 들고온 우편물 중에 제 시선을 멈추게 한 것이 있어 얼른 펼쳐보았습니다.
홍매화 사진이 어찌나 고운지 한참을 바라보는데 ' 당신이 있어 따뜻한 봄이 왔습니다.'라는 문구가 가슴으로 들어왔습니다.
논리적이지도 실재하지도 않는 문구지만 순간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며 입꼬리가 올라 갔습니다.
한번쯤은 이런 말에 위안을 받고 싶을 때가 있나 봅니다.
오늘은 영락없는 봄기온에 간간이 비까지 내리고 있네요.

일주일전 눈쌓인 산길을 올라가다가 어쩌면 이글을 쓸 수 없을지도 모를만큼 모든 세포의 촉수가 곤두서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제발 제발 가다오~'라고 중얼 거리며 힘껏 악셀을 밣았습니다.
다행히도 간신히 위험한 구간을 벗어났고 저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날밤 감기 증세가 보이더니 일요일 저녁에는 잠을 잘 수가 없을만큼 온몸이 아팠습니다.
혹시라도 요즘 유행한다는 신종플루독감인가 의심스러워 증세를 보니 고열이 없기에 한번씩 겪는 감기몸살로 나름 판단을 했지요.
근육통을 동반한 몸살과 함께 복부 깊숙히에서 쿵쿵거리며 가슴에 통증까지 느껴지는 기침.
그정도 심한 감기때는 놓쳐버린 풍선마냥 정신은 아주 멀리 달아나 있고,
며칠동안 등짝은 본드라도 발라놓은 듯 방바닥에서 떨어질줄 모르고,
그렇게 싫어하는 병원이지만 주사라도 한방 맞아 고통을 잊고자 냉큼 달려가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혼자서 감기와 싸워 보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몸이 너무 힘들어 우선 아로마오일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내 사랑 로즈앱솔루트을 4방울 섭취하고 애용하는 팔마로사가 바닥을 보여 탈탈 털어 몇방울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좀 지나자 가슴까지 울리며 통증을 주던 기침이 잦아 들더니 다소 얕은 기침으로 바뀌었습니다.
1시간 정도 지나서 멜리사를 4방을 섭취를 하고, 백회쪽에 로즈마리를 몇방울 떨어뜨려 마사지를 했습니다.
눈으로 차 오른 열도 좀 가시는듯 했습니다.
심한 기침때문에 잠을 설치는 일 또한 없었습니다.
아프면 몇시간 마다 약을 먹듯이 아로마 오일도 약효가 떨어진다 싶으면 로즈앱솔루트를 기본으로 레몬그라스오일,자몽화이트오일,멜리사오일를 먹고 로즈마리오일을 머리에 발랐습니다.
그중에서 로즈앱솔루트가 단연 으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사다놓은 계피가 있어 주전자에 넣고  1시간정도 팍팍 끓인 후 맛을 보았는데 완전 계피차의 신세계를 보았습니다.
계피만 넣고 끓였는데 달았습니다. 이렇게 신통방통한 계피가 있나 싶어 오랜동안 그를 사랑할 거 같았습니다.
그 계피는 공정무역을 통해 베트남에서 건너온 것입니다.
효과증대를 위해 생강가루를 첨가하고 많이 달지 않는 따뜻한 수정과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어제부터는 오일도 먹지 않고 증세를 계속 관찰했습니다.
간간이 기침이 있었지만 얕은 기침이라 그리 힘들지 않았고 어제밤에는 로즈앱솔루트를 4방울 먹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감기가 온지 일주일이 되었네요.
한번씩 얕은 기침 동반과 비음 섞인 목소리을 빼고는 다른 감기증세는 느낄 수가 없습니다.

아직 수련이 깊지않아 호흡수련을 겸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뿌듯합니다.
잘하지는 못 했다할지라도 그동안 해온 감기치료방식과는 달리 그간 배운 것을 이용해 감기치유에 도전할 수 있었고,또한 어느정도 성과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지독한 감기몸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가는 일도 시판되는 약한알도 먹지 않았지만 오히려 근육통이나 기침에는 아로마오일이 훨씬 효과가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기가 오는 길목에서 잽싸게 알아차리고 대처해야 하는 것임을 또한 새삼 느꼈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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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꽃 16-03-05 17:06
 
몸에 좋은 보약은 다 드셨네요 ^^
단경 16-03-05 17:09
 
그러게 말이예요~
아누까야 16-03-05 21:15
 
당신이 있어 따뜻한 오일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