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1-08 00:29
충맥 (衝脈)의 체험
 글쓴이 : 푸른꽃
조회 : 720  
최근의 요가 수련은 일련의 패턴을 가지고 진행합니다

첫째, 족태양방광경, 족양명위경, 족소양담경의 족3양경에서

하루 종일 위로 치솟은 기를 호흡과 아사나를 통해 아래로 내립니다

둘째, 수태양소장경, 수양명대장경, 수소양삼초경의 수3양경에서

긴장되고 굳어있는 심신을 견갑골을 중심으로 풀어줍니다

셋째, 좌우 고관절과 하복부 그리고 꼬리뼈 위쪽의 선골 부위..

즉, 대맥의 흐름을 따라 기운을 돌리면서 하복부에 열기를 만드는 동시에

고관절 부위의 뭉친 부위를 풀어서 하체로 기를 내려줍니다

넷째, 아사나와 호흡으로 전신의 경맥이 충분하게 소통된 상태에서

연화좌를 취하고 자연스럽게 호흡이 진행되는 것을 내관합니다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위의 순서대로 요가 수련을 하던 도중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였던, 전혀 예기치 못한 체험을 하게되었습니다

호흡과 아사나를 한시간 넘게 한 후에 연화좌를 취하고 있는 상태에서

왼쪽 엄지 발까락이 서늘해지더니, 잠시 뒤에 오른쪽 코와 눈을 가로지는면서

이마와 정수리까지 길게 이어지는 선명한 흐름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대쪽의 왼쪽 코와 눈으로 이어지는 선으로까지 연결됩니다








충맥은 요가 수행은 물론이고 한의학에서도 중요하게 여겨지기에

오랫동안 충맥에 관하여 많은 공부를 해왔고, 유사한 경험은 해보았지만

오늘 처럼 발까락에서 머리까지 이어지는 뚜렷한 체험을 하기는 처음입니다

더군다나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체험하였기 때문에

잠시 지나가는 우연한 상황으로 지나칠 수도 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꾸준하게 반복해서 요가 수련을 하다가 일어난 체험이고

또한 발생 부위와 이어지는 흐름의 연결이 선명하고 뚜렷하기 때문에

한의학 서적이나 수련서의 도상에서 표시된 충맥을 간접적으로 보는 것 보다

내 몸에서 직접 목격하였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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